[서울신문 신춘문예-희곡당선작]당선 소감
수정 2007-01-02 00:00
입력 2007-01-02 00:00
“세상이 준 꿈 갚을 발판 얻어 기뻐”
배우는 크게 쉼 호흡을 한 다음, 자리를 박차고 그 안으로 뛰어듭니다.
그렇게, 연극은 시작됩니다.
그렇게, 작은 세상 하나가 꾸려집니다.
그렇게, 오늘도 꿈을 꿉니다.
‘꾸다’라는 말은 뒤에 도로 갚기로 하고 남의 것을 얼마 동안 빌려 쓴다는 말입니다.
저는 꿈이 없습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꿈을 꿉니다.
서른 해가 넘는 동안 한 번도 갚지 않고 무수한 꿈을 꾸어오기만 했습니다.
이제 그 꿈을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는 발판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이 꿀 생각입니다.
오롯하게 꿈을 갚기 위해 더 많은 꿈을 꿀 것입니다.
병마와 싸우고 계신 아버지, 당선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하셨던 어머니께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부족함 많은 작품을 뽑아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 끊임없는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여러 동료들, 글쓰기의 기쁨을 알게 해준 ‘자작´ 식구들, 그리고 정말 오랜 시간 탕자로 지내고 있음에도 넘치는 사랑을 쏟아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김정용
●약력
1976년 서울 출생,2000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졸업, 연극배우
2007-01-0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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