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올해의 선수 伊 파비오 칸나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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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기자
수정 2006-12-20 00:00
입력 2006-12-20 00:00
“가장 존경하는 지네딘 지단과 호나우지뉴의 틈바구니에서 수비수인 저에게 영광이 돌아오니 기꺼울 따름입니다.”

올해 독일월드컵에서 우승한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의 주장 파비오 칸나바로(33·레알 마드리드)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칸나바로는 19일 스위스 취리히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FIFA 월드플레이어 갈라 2006’ 행사에서 165개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들의 투표를 집계한 결과,498점을 얻어 통산 세 차례 수상한 지네딘 지단(454점)과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뽑혔던 호나우지뉴(380점)를 제치고 생애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1991년부터 매년 선정하는 이 상을 수비수가 탄 것은 처음이다. 이탈리아 선수로서는 1993년 로베르토 바조에 이어 두 번째.

칸나바로는 “믿기지 않는다. 모든 영광을 이탈리아 축구에 바치고 싶다.”며 “이탈리아 축구가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1997년 A매치에 데뷔한 칸나바로는 그의 100번째 경기인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 지단이 이끄는 프랑스의 거센 공격을 꽁꽁 묶어 우승컵에 입 맞추는 영광을 누렸다.

이어 지난달 ‘올해의 유럽 축구선수’로 선정된 칸나바로는 ‘올해의 선수’ 영광까지 누리게 됐다.

그는 특히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을 때 지단의 등번호 5번을 물려받은 것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 정말 큰 영광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지단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칸나바로는 월드컵 뒤 이적료 2000만유로(약 244억원)에 유벤투스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한편 ‘올해의 여자 선수’에는 브라질의 미드필더 마르타(475점)가 크리스틴 릴리(미국·388점)와 레나테 링고르(독일·305점)를 누르고 2004년에 이어 2년 만에 영예를 다시 안았다. 한국 대표팀의 핌 베어벡 감독은 칸나바로, 티에리 앙리(아스널), 안드레아 피를로(AC 밀란)를 찍었고 주장 김남일(수원)은 지단, 마이클 에시엔(첼시)과 파트리크 비에라(인터밀란) 순으로 선택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6-12-2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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