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1회전] 좌하귀 백 대마를 공격하겠다
수정 2006-12-12 00:00
입력 2006-12-12 00:00
●흑 배준희 초단 ○백 전영규 초단
흑73은 이 상황에서의 절대수.(참고도1) 흑1로 젖히면 백은 A로 받지 않고 2,4를 선수한 뒤에 백6으로 한칸 벌려서 간명하게 살고 말지도 모른다. 이렇게 되면 애초 좌하귀 백돌을 공격하겠다는 목적이 상실된다.
이후 백84까지의 진행은 거의 외길수순이다. 백82로 (참고도2) 1에 젖히면 귀의 흑돌은 잡을 수 있지만 흑4로 끊겼을 때 응수가 곤란하다. 축이 안 되기 때문에 백은 5,7로 잇고 귀의 흑돌과 수상전을 해야 하는데 흑8이 호착으로 14까지 백은 귀의 흑돌 다섯점을 잡고 쫄딱 망하게 된다. 계속해서 흑A,B,C가 모두 선수이기 때문에 흑의 외곽 세력은 철벽. 이렇게 되면 바둑은 여기에서 끝이다.
흑85로 86에 두면 점잖지만 백이 85에 두면 쉽게 안정된다. 백86을 당하더라도 일단 백돌을 미생마로 만들어서 공격하겠다는 뜻이다. 이때 백88의 도발이 등장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12-1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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