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 與지도부의 두 기류] DY도 ‘각세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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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기자
수정 2006-12-08 00:00
입력 2006-12-08 00:00
열린우리당내 통합신당파의 대표적 주자인 정동영 전 의장은 7일 “대통령이 정치에 올인하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사흘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정 전 의장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노무현 서신’을 언급하며 “대통령도 당원이니까 편지를 통해 의사를 밝힐 수 있으나 그것이 국민이 원하는 일은 아닌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합신당이 지역당 회귀가 될 수 있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적에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편지에서 대통령이 우리당의 정책적·역사적 정체성을 유지하고 변화·발전시킴으로써 국민 속에 뿌리내리려는 논의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말씀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정 전 의장의 발언은 여권내 갈등이 ‘노무현 대 김근태’의 신경전으로 비화되고 있는 현상과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정 전 의장이 통합신당파와 대립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친노파 가운데 ‘국참 1219’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정 전 의장은 당 비대위의 의원 설문조사 추진에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도 필요하다고 보고, 동시에 당헌의 절차에 따라 민주성과 개방성의 원칙에 따라 해결해야 한다는 것도 맞는 얘기”라면서 “같은 목표를 갖고 정치해온 분들끼리 허심탄회하게 얘기해서 풀지 못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한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전념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모든 상황을 반대한다.



대통령 서신이 있고 나서 당원까지 나서는 등 문제가 확대되는 조짐인데 국회가 진행되는 동안 이래선 안 된다.”며 갈등 진화를 시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006-12-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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