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범현대가, 현대건설 인수 반대”
이창구 기자
수정 2006-11-17 00:00
입력 2006-11-17 00:00
산업은행 김종배 부총재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현대건설이 범 현대가로 넘어갈 경우 부실 당시 현대중공업은 무엇을 했느냐는 문제가 나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재는 또 “빨라야 내년 하반기에나 매각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이닉스와 현대상선 소액주주들이 현대그룹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진행을 지켜본 뒤 매각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예정대로 매각을 진행시키려는 외환은행과 매각을 최대한 늦추려는 산업은행의 갈등이 더 깊어지게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매각 작업을 진행시키면서 옛 사주 문제를 풀어도 되는데도 굳이 매각을 지연시키려는 데는 다른 의도가 있을 것”이라면서 “산업은행은 인수·합병(M&A)의 본령인 매각차익보다는 현 정권과 현대중공업과의 관계, 유력한 대선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현대건설의 관계 등 정치적인 변수에 더 민감해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06-11-17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