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코스닥 진입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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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하 기자
수정 2006-11-11 00:00
입력 2006-11-11 00:00
여행사들이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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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호도투어가 솔빛텔레콤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우회상장한다고 밝혔고 7일에는 범한여행이 미디어솔루션을 통해 우회상장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참좋은여행사가 위즈정보기술을 통해 BT&I가 골프공 제조업체인 볼빅을 통해, 세중나모여행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세중나모인터렉티브를 통해 각각 우회상장했다. 올 한해만 5개 업체나 이런 방법으로 우회상장을 했다.

특히 기존 상장사들이 패키지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판매는 대리점에 맡기는 도매업체인 반면 새로 상장된 회사들은 기업의 출장여행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체들이다. 범한여행은 LG 계열사, 세중나모여행은 삼성 계열사,BT&I는 외국계 기업의 출장여행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행업체의 잇단 코스닥 진출은 자금줄 확보와 인지도 상승을 위한 이중포석이라고 본다.2000년 상장한 하나투어가 인지도가 높아져 광고 효과를 누리고, 확보된 자금으로 광고를 할 수 있는 ‘윈윈효과’를 거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또 지난 6월 롯데관광개발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출장 전문업체들에 증시 상장을 고려하는 기회를 줬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지난 6월 마련된 우회상장 개선 방안에 따라 2년간 우회상장기업이라는 표시를 하게 돼 있어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주가가 더 떨어질 수도 있다.

대신증권 김병국 선임연구원은 “일본이나 타이완 등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19% 수준인 총인구 대비 출국자수가 2010년에는 30% 수준까지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상장기업이라면 일정 기준을 통과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상장된 여행사들 상품을 우선적으로 살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상장 봇물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06-11-1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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