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쇠고기 오늘 국내에
이영표 기자
수정 2006-10-30 00:00
입력 2006-10-30 00:00
광우병 파동으로 2003년 12월 수입 금지 조치가 취해진지 2년 11개월만이다.
첫 수입 물량은 검역 과정을 거쳐 이번 주말 이후 시중 매장과 식당 등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농림부와 육류수입업계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9t이 30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반입되는 쇠고기는 국내 육류수입업체 N사가 캔사스주 아칸소시티에 작업장을 둔 ‘트릭스톤 팜스’로부터 수입한 것으로, 뼈가 제거된 갈비살 등 모두 5개 부위의 냉동육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미국산 쇠고기가 도착하는 즉시 인천공항 내 검역 창고로 가져가 707개 모든 상자를 일일이 개봉하는 전수검사(全數檢査)를 통해 특정위험물질(SRM)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검역 때는 최첨단 검역장비인 ‘식육이물검출기(X-레이)’를 투입해 투시검사 등이 실시된다. 광우병 우려에 따라 수입위생조건상 금지하고 있는 뼛조각 등 이물질이 살코기에 섞여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의 ‘빗장’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 9월 초 풀렸지만, 두 달이 지나도록 실제 수입은 단 1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미국 수출업체들이 검역 과정에서 미세한 뼛조각이 검출될 경우 수출 승인 취소는 물론 폐기·반송 조치에 따른 책임 비용까지 떠안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6-10-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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