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즐거워하니 기분 좋아”
수정 2006-10-28 00:00
입력 2006-10-28 00:00
지난 4월 ‘장애인들을 문화 활동의 주체가 되게 하자’는 취지로 창단된 이 극단은 서울시의 도움을 받아 복지재단 생명의전화가 운영하고 있다. 극단의 구성원은 1∼3급 장애인들로 이들은 지난 6개월여 동안 현대인형극회의 도움으로 막대 인형의 조작 방법을 배우며 공연을 준비해 왔다. 이날 선보인 공연은 그림형제의 동명 동화가 원작인 ‘빨간모자’를 줄거리로 내레이션은 성우 배한성씨 등 한국성우협회 소속 성우들이 녹음으로 준비해 줬다.
김상완(27·정신지체 2급)씨와 노주연(26·여)씨 등 단원들은 늑대와 소녀, 할머니 등 각자 배역에 맞는 인형을 조작하며 30분간 공연을 했다.
공연을 관람하던 어린이집 아동 200여명은 이들의 열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공연에서 사냥꾼역을 맡은 홍경준(30·정신지체 2급)씨는 “인형 다루는 법을 알아 가면서 자신감이 생겼으며 인형극을 보고 관객들이 즐거워하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러브라이프는 다음달까지 명수학교와 상계백병원, 송파초등학교 등 4곳을 더 돌며 어린이집 아동과 정신지체 장애인, 환아 등을 대상으로 순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06-10-2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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