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서 美에 日 가상적국 요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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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운 기자
수정 2006-10-19 00:00
입력 2006-10-19 00:00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지난해 10월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에 일본을 ‘가상의 적국’으로 표현하자고 제안했다고 정몽준 의원이 주장했다.

정 의원은 17일(미국시간)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주미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작년 SCM에서 한국이 ‘핵 우산’ 제공의 삭제를 요구한 것뿐만 아니라 일본을 가상의 적국으로 명기하자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우리측의 요구를 미국이 거절했다.”면서 “어떻게 한국 정부의 책임있는 사람들이 이같은 발상을 할 수 있는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질의 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측이 SCM에서 한 얘기를 미국 사람들이 일본에 다 전해줬다고 한다.”면서 “우리는 핵 우산 문제를 더 중요하게 보지만, 국제사회에서는 일본을 가상적국으로 삼자는 말을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SCM에 참석했던 국방부의 한반도 관련 핵심당국자는 정 의원의 발언에 대한 확인 요청에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2006-10-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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