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승엽 “거인 우승시키고 ML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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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영 기자
수정 2006-10-14 00:00
입력 2006-10-14 00:00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이승엽(30·요미우리)이 억측이 난무하던 내년 진로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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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이승엽
13일자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 호치’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이승엽은 “지금은 요미우리에 남고 싶은 기분이 강하다. 우승하고 나서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이승엽은 잔류 이유를 세가지로 꼽았다. 우선 최고의 개인 성적을 올렸지만 부진한 팀성적으로 실추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것. 그는 “주니치가 헹가래치는 것을 보고 분한 마음이 가득했다. 내 손으로 요미우리를 우승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또하나는 요미우리, 특히 하라 다쓰노리 감독에 대한 신의다.“감독이 내내 믿고 4번으로 기용해 줬는데 은혜를 갚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감독에게 직접 잔류 요청을 듣는다는 것은 단순한 감사의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만약 이대로 미국에 가버리면 요미우리를 징검다리로 이용한 모양새가 될 것”이라며 “향후 한국에서 메이저리그에 가는 선수가 많을 텐데, 배신의 이미지를 남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엽은 이날 게이오대 부속병원에서 왼쪽 무릎 연골 파편 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냈다.14일 퇴원 예정이며 한달 간 안정해야 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6-10-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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