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포스트시즌 첫 등판…2이닝 무실점!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6-10-04 00:00
입력 2006-10-04 00:00
‘찬호,꿈의 무대에 서다!’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1994년 미국무대 진출 이후 13년만에 꿈의 무대의 주인공이 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박찬호는 4일(한국시간)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네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경기에서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팀이 1-5로 뒤지던 8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베테랑답게 노련한 모습을 보이며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첫타자 스캇 롤렌을 상대로 3구째 뿌린 볼이 손에서 빠지며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박찬호의 진가가 빛났다.박찬호는 후안 엔카나시온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 숨을 돌린 뒤,로미 벨리아드를 5-4-3으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훌륭한 피칭을 선보였다.첫타자 야디어 몰리나를 초구에 내야땅볼로 잡아냈으나 대타 애런 마일스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이 때 또 다시 노련한 피칭이 빛났다.1번 데이비드 엑스타인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하나 더 늘렸고,주자 마일스가 어설픈 주루플레이로 2루에서 아웃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박찬호는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지 않아 최고 구속이 87마일에 그쳤지만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 타자를 요리하며 성공적으로 포스트시즌 데뷔무대를 장식했다.이날 경기에서 박찬호는 2이닝 동안 단 15개(스트라이크 9개,볼 6개)의 투구수만을 기록했다.



한편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가 경기 중반 선발투수 제이크 피비가 무너지면서 1-5로 패했다.

심재희기자 kkamanom@sportsseoul.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