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빚 13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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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철 기자
수정 2006-09-27 00:00
입력 2006-09-27 00:00
지난 6월말 현재 개인 한사람당 금융부채는 1300만원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자산 증가 속도보다 부채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개인의 부채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가 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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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06년 2·4분기중 자금순환 동향(잠정)’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개인부채 잔액은 628조 2000억원으로 전분기말에 비해 3.0%,18조 4000억원이 늘었다.

통계청이 추계하는 국내 인구 4854만명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1인당 개인 빚은 약 1294만원에 달한다. 이는 전분기 1256만원보다 38만원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이에 비해 개인부문의 금융자산 잔액은 1419조원으로 전분기(1405조 3000억원)보다 1.0% 늘어나는데 그쳤다.

따라서 부채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금융부채 잔액 대비 금융자산 잔액 배율은 2.26배를 기록해 지난해 2분기의 2.25배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해 4분기는 2.31, 올 1분기는 2.30이었다. 금융부채 잔액 대비 금융자산 잔액 배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개인의 부채상환 능력이 악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개인 빚이 늘어난 것은 3∼6월 시중은행들의 출혈 경쟁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인들이 주택담보대출 등 금융기관에서 빌린 자금규모는 18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이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조달한 자금 규모도 전분기 36조 6000억원보다 13조 1000억원이나 급증한 49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 금융자산 잔액은 6525조 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 증가했다. 금융자산 잔액을 명목 국민총소득(GNI)으로 나눈 수치인 금융연관 비율은 7.90배로 전분기말 7.83배보다 높아졌다. 미국은 9.14, 일본은 11.82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2006-09-2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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