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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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6-09-22 00:00
입력 2006-09-22 00:00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이종묵 등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41명의 국내 국문학자·한문학자들이 한국고전문학 작품 가운데 41편을 골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했다.‘단군신화’등 교과서에 실린 작품은 물론 최부의 ‘표해록’, 신유한의 ‘해유록’, 조위한의 ‘최척전’, 이옥의 ‘이언’, 김려의 ‘사유악부’등 낯설지만 현대인들에게 시사점을 던져주는 작품들로 꾸며져 있다. 고전의 시대적 정신과 맥락을 현대사회의 시각에서 새롭게 해석한 것이 특징. 전3권 각권 1만2000원.

길리아드(마릴린 로빈슨 지음, 공경희 옮김, 지식의날개 펴냄) 현대 미국소설의 고전으로 꼽히는 ‘하우스키핑’ 이후 24년 만에 저자가 선보인 신작. 자애로운 아버지 에임스 목사가 어린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길리아드(Gilead, 길르앗)’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요르단강 동쪽 고대 팔레스티나의 한 지방.‘치유 약의 근원’이라는 의미를 지닌 길리아드는 성서에서는 분쟁과 싸움 지역으로 묘사돼 있다.1만원.

천 유로 세대(안토미오 인코르바이아 등 지음, 김효진 옮김, 예담 펴냄) ‘천 유로 세대’란 언제 그만둘지 모르는 불안정한 직업을 전전하며 한달에 1000유로, 즉 100만원 조금 넘는 소득을 가지고 힘들지만 치열하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가리키는 신조어. 지금 유럽에서는 이같은 천 유로 세대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사회적 담론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선풍적 인기를 모은 포스트펑크 소설.9800원.

짧은 뱀(베르나르 뒤 부슈롱 지음, 성귀수 옮김, 문학세계사 펴냄) 2004년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아카데미 프랑세즈 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던 작품. 타락한 기독교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파견된 기독교 원정대가 신앙을 빙자해 오히려 살인과 고문 등 한층 비인간적인 만행을 저지른다는 내용이다.14세기 말 기독교인들이 살아가는 누벨툴레라는 가상의 공간을 무대로 종교의 끝간 데 모르는 타락을 풍자한다.76세 고령의 작가가 쓴 첫 장편소설.8800원.

2006-09-2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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