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과거사 왜곡에 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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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운 기자
수정 2006-09-15 00:00
입력 2006-09-15 00:00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가 일본의 종군위안부 동원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가결한 것은 일본의 과거사 왜곡 움직임에 쐐기를 박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은 최근 동북아시아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이를 빌미로 군사력을 확장하는 것과 함께 ‘과거사 미화’에도 주력해 왔다. 일본의 과거사 미화는 영토 분쟁으로도 이어져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의 마찰이 날이 갈수록 커져 가고 있다.

미국으로서는 동맹국인 일본과 한국이 과거사 문제로 마찰을 빚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저해가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일본의 과거사 미화는 일본과 태평양 전쟁을 벌였던 미국으로서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이같은 배경에서 미 하원 국제관계위가 일본측이 너무 나가지 못하도록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일본군위안부 관련 결의안이 미 의회에 제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1년과 2005년에도 위안부 관련 결의안이 제출된 바 있지만 일본측의 로비로 인해 상정조차 되지 못한 채 폐기됐다.

그동안 미국 내 한인사회와 일본군위안부 문제 관련 단체들은 미 의회에서의 종군위안부 결의안 상정 및 통과를 위해 범 한인사회 차원에서 서명작업과 함께 지역구 의원에게 편지 보내기 운동 등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여 왔다.

dawn@seoul.co.kr

2006-09-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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