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역사/이기동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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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면 기자
수정 2006-09-09 00:00
입력 2006-09-09 00:00
백제는 고대삼국 가운데 문헌자료가 가장 부족하다. 그런 만큼 정치적 연대기를 중심으로 한 흥망사 연구는 적잖은 한계가 있다. 이기동 동국대 교수가 쓴 ‘백제의 역사’(주류성 펴냄)는 이런 점을 감안, 한성·웅진·사비시대로 나눠 왕조 흥망사를 다루되 초점은 문화사를 중심으로 백제사를 재구성하는 쪽으로 맞췄다. 백제는 마한 땅에 들어와 나라를 세운 부여족 정권. 뿐만 아니라 북쪽으론 예성강 유역으로부터 남쪽으론 서남해안에 이르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마한의 지역적 특수성 또한 백제가 직면한 난관이었다. 저자는 이를 “백제가 극복할 사회구성의 이중성과 다원적인 지역구조”라는 틀로 설명한다. 한 예로 저자는 미추홀 지방의 땅이 사람 사는 데 적합하지 않아 비류가 국가경영에 실패했다는 설을 인정하지 않는다.2005년 인천 서구 대곡동 가현산 일대에서 발굴된 100여기의 고인돌 떼만 봐도 미추홀을 결코 불모지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9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2006-09-0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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