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과일 ‘고지’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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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경 기자
수정 2006-09-07 00:00
입력 2006-09-07 00:00
할리우드의 ‘늘씬녀’들은 무얼 먹나.

히말라야가 원산지인 과일 ‘고지’가 탁월한 건강식품으로 소문나 서구인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고 영국 B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지는 베리의 일종(일명 울프베리)으로 붉은 건포도처럼 생겼다. 건강식품 ‘전도사’들에 따르면 고지는 비타민C가 오렌지보다 더 풍부하고 심장병 예방에 좋은 베타카로틴은 당근보다 많으며 철분은 스테이크 고기보다 많다. 또 18가지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고 비타민B, 항산화제도 풍부하다.

더욱이 껍질을 벗길 필요가 없고 가벼워 매일 10∼30g만 먹으면 된다.

특히 마돈나와 여배우 엘리자베스 헐리, 미샤 바튼 등 유명인들이 우적우적 씹어 먹는다는 입소문이 돌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유통업체 테스코는 기적의 슈퍼 음식이라며 판촉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정력에 좋다는 ‘과일 비아그라’,‘셀룰라이트(여성의 둔부 등 피하에 쌓인 지방 축적물) 분쇄기’라는 과장된 별명도 얻었다.

그러나 영국 카디프 대학병원 자크 로든 박사는 “완전히 소설”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일 쪼가리 하나로는 결코 당신의 삶을 바꿀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너선 포맨(40)은 “리비도(성욕)를 자극한다고 해서 먹었는데 전혀 못 느꼈다.”고 툴툴거렸다.

고지는 중국과 몽골, 티베트에서 주로 재배된다. 수천㎞를 배편으로 운송되는데 영양소가 그대로 보전될지도 의문이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2006-09-0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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