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노조 잠정합의안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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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 기자
수정 2006-08-26 00:00
입력 2006-08-26 00:00
쌍용자동차 노조의 사측 불신이 결국 잠정 합의안마저 부결시켰다.

쌍용차 노사는 25일 경기도 평택 공장에서 노사 협상을 다시 갖고 임금 동결과 구조조정 철회 등에 잠정 합의했다.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간 지 12일만이다. 그러나 쌍용차 노조는 이날 오후 전체 조합원 5326명을 대상으로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4994명(투표율 93.76%)이 투표에 참여해 3141명이 반대(62.89%)한 것으로 집계됐다. 잠정 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현 노조 집행부의 교섭대표가 차기 집행부의 최종 선거결과가 나오는 다음달 1일 이전까지 협상을 타결 짓지 못하면 차기 집행부로 교섭권이 넘어갈 전망이다. 노조 집행부는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긴급 대의원 대회를 갖고 대책을 논의하고, 향후 투쟁방침 등을 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상당기간 첨예한 노사 갈등과 파업 장기화에 따른 경영 위기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지속된 ‘옥쇄 파업’으로 회사 경영은 엉망이 됐다. 이미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이달 들어서는 생산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회사의 경영위기 상황을 피부로 못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면서 “회사는 잠정합의안 도출 당시 노측에 이 안이 부결되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고, 더 이상 추가로 제시할 안이 없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6-08-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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