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분석] 민주당 선거자금 공화당 앞질렀다
이도운 기자
수정 2006-08-24 00:00
입력 2006-08-24 00:00
미 연방선거위원회(FCC)에 따르면 지난 2003∼2004년 공화당은 전국위원회와 상원선거위원회, 하원선거위원회에서 총 8억 9279만달러(약 8920억원)의 정치자금을 거둬들여 7억 3093억달러를 모금한 민주당을 훌쩍 앞질렀다.
또 2005∼2006년 8월 현재의 총 모금액도 공화당이 4억 3758만달러 대 3억 2746만달러로 민주당을 앞서 있다.8월2일 현재의 은행잔고도 공화당이 1억 1215만달러로 민주당의 9035만달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보면 상원선거 모금의 경우 민주당 상원선거위가 7699만달러를 기록해 공화당 상원선거위의 6262만달러를 앞섰다.
민주당 상원선거위의 은행 잔고도 3773만달러로 공화당의 1986만달러보다 넉넉한 상황이다. 또 민주당 하원선거위도 모금 총액에서는 공화당 하원선거위에 뒤졌으나 3185만달러를 보유해 공화당측의 2649만달러보다 많은 ‘실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측의 비공식 조사에 따르면 올해만 놓고 볼 경우 민주당 하원선거위의 총 모금액이 공화당측보다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이 전체적인 모금액은 많은 데도 상·하원 선거위원회의 잔고가 적은 것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 당내 중진의원들의 스캔들 등으로 당의 인기가 하락하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많은 돈을 썼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공화당은 2005∼2006년 현재까지 무려 3억 5670만달러의 자금을 쏟아붓고도 2억 2507만달러를 쓴 민주당보다 지지율이 훨씬 떨어지는 상황이다. 오는 11월7일 일제히 실시되는 상·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현재의 의석보다 상원에서는 6석, 하원에서는 15석을 더 확보하면 양원을 모두 지배하게 된다.
민주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의 유세가 본격화되면 공화당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의 헌금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하원선거위의 빌 버튼 대변인은 “최근 민주당에 몰리는 정치헌금은 지난 5년간의 공화당 의회 지배 체제를 타파해 달라는 주문”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2006-08-2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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