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정치적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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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운 기자
수정 2006-08-01 00:00
입력 2006-08-01 00:00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취임 이후 가장 심각한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그녀를 둘러싼 위기의 징후는 누적되고 있었지만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결정적 계기를 제공했다.

라이스 장관은 지난 24일 레바논을 전격 방문하며 중동분쟁 해결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막상 레바논에 도착한 라이스 장관이 할 수 있었던 일은 별로 없었다.

라이스 장관은 지난 30일 레바논을 다시 방문, 후아드 시니오라 총리와 중동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카나 마을 폭격으로 어린이 등 50여명이 숨지는 참사가 빚어져 회담은 막판에 취소됐다.

결국 라이스 장관은 이스라엘을 압박해 48시간 공습중단이라는 매우 일시적인 ‘성과’만 기록한 채 31일(미국시간) 귀국할 예정이다.

두번의 중동 방문 사이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했지만 이곳에서도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이에 앞서 미국 내에서는 라이스 장관의 ‘능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었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리처드 펄 전 국방정책위원장 등 네오콘들은 러시아 전문가인 라이스 장관이 중동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그녀가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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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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