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인사이드] 임창욱 대상 명예회장 8·15사면 촉각
김경두 기자
수정 2006-07-28 00:00
입력 2006-07-28 00:00
영어(囹圄)의 몸이 된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이 8·15 사면에 포함될지 이목이 쏠린다. 그는 지난해 6월 횡령 등의 혐의로 1심에서는 징역 4년, 항소심에서는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14개월째 복역 중이다. 재벌 총수 가운데 역대 최장 기간 옥고를 치르고 있다.
재계는 그의 사면과 관련한 정치권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사범의 단죄를 강조했던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최근 열린우리당으로 복귀한 데다 8·15 사면 대상에 정치인보다 경제인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더구나 사법부가 최근 항소심에서 박용오·박용성 전 회장 등 두산 오너가(家)를 집행유예로 판결, 임 명예회장이 상대적으로 억울하게 됐다는 동정적 여론도 적지 않다.
대상은 두산가(家)와의 형평성에 기대하고 있다. 임 명예회장이 횡령금 규모나 유용처 측면에서 두산가보다 더 심각하지 않기 때문에 정부나 정치권에서 이를 감안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27일 “임 명예회장 부재로 원활한 경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상은 오는 11월1일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하지만 대상은 임 명예회장 부재로 기념 행사나 그룹 50년 비전을 발표할 계획조차 현재로서는 없다. 대상 주요 계열사의 경영실적도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6-07-28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