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또 미궁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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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성 기자
수정 2006-07-27 00:00
입력 2006-07-27 00:00
영국인 사진 수집가 테리 베닛이 발굴한 19세기 사진 중 명성황후로 추정되는 사진<서울신문 7월26일 29면 보도>의 주인공은 명성황후가 아닐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언론재단이 1997년 펴낸 ‘서양인이 본 꼬레아’와 명지대 LG연암문고에서 소장하고 있는 자료 사진에도 똑같은 사진이 실려 있는 것으로 26일 드러났다. 이들 책에서 사진 속 여성은 ‘궁녀’,’여염집 여성’ 등으로 기록돼있다.

명성황후 시해사건 직전 조선에 들어왔던 한 독일 사진작가의 사진첩에 담겼다며 25일 공개됐던 문제의 사진은 명성황후를 접견했던 사람들의 진술과 비슷해보이는 인상에다, 흥선대원군 사진과 배경이 같고, 여기에다 ‘시해된 왕비’라고 적힌 기록까지 남아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개화기라 해도 유교적 관습이 강하게 남아있던 시절에 ‘국모’의 위치에 있었던 사람치고는 복장이 지나치게 간소하고, 손이나 발을 함부로 드러내는 자세 등이 의심스럽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06-07-2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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