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교육부총리 논문 표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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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천 기자
수정 2006-07-25 00:00
입력 2006-07-25 00:00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24일 국민대 교수 시절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과 관련,“학회에 표절 여부에 대한 판명을 의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해명자료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로 인해 학자로서 명예가 실추된 것에 대해 언론사측에 정정(반론)보도를 요청하고 명예회복과 관련한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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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前 靑정책실장
김병준 前 靑정책실장
김 부총리는 당시 자신의 논문이 제자이던 신모씨의 논문보다 먼저 작성됐고, 주로 사용된 분석 방법과 내용 기술의 방법도 크게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 부총리가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한다는 전제 아래 신씨의 지도교수와 함께 신씨 연구에 필요한 설문조사의 틀을 작성하는 데 크게 관여했고, 조사 분석 과정에서도 거의 합동연구라고 할 만큼 적극적이었다는 주장이다. 표현이 비슷한 곳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신씨가 김 부총리의 지도를 지속적으로 받는 과정에서 메모를 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것이 반영되다 보니 비슷한 표현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의 당시 조교였던 건국대 행정학과 소순창 교수는 “두 논문은 다른 연구방법을 사용한 별개의 논문”이라면서 “신씨 논문은 다중회귀분석을, 당시 김 교수의 논문은 단순빈도분석을 사용했기 때문에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표절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일보는 이날 기사에서 “김 부총리가 국민대 교수로 재직할 당시 심사했던 제자 신모씨의 박사학위 논문을 거의 베껴 국내 학회지에 기고했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김 부총리의 논문이 신씨 논문을 요약했으며, 논문에 사용한 표 48개 가운데 5개를 그대로 옮겨 사용하거나 수치만 일부 변경해 활용했고, 결론에서도 어휘 순서나 단어가 조금 바뀌었을 뿐 문장 자체가 유사한 것도 17개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2006-07-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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