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관계없이 8월 북한관광 예정대로”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이도운 기자
수정 2006-07-14 00:00
입력 2006-07-14 00:00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계없이 북한 관광은 추진됩니다.”

이미지 확대
지난해 평양을 방문한 아시아퍼시픽트래블의 월터 키츠(오른쪽) 사장이 가족들과 김일성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퍼시픽트래블 제공
지난해 평양을 방문한 아시아퍼시픽트래블의 월터 키츠(오른쪽) 사장이 가족들과 김일성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시아퍼시픽트래블 제공
미국 일리노이주 케닐월스에 본부를 둔 아시아퍼시픽트래블 여행사의 월터 키츠 사장은 12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다음달 10일과 9월6일 및 20일에 약 200명의 미국인이 개성, 남포, 묘향산, 판문점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퍼시픽트래블은 북한 당국으로부터 여행업을 인가받은 미국의 유일한 여행사다. 다음달 첫 공식적인 북한관광을 시작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관광에 영향을 미치지 않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특정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 발사하는 미사일과는 다르다. 인도의 미사일이 위협이 아니라면 북한의 미사일도 위협이 아니다.

▶미국 정부에서 특별한 권고가 없나.

-지난주 베이징과 서울을 방문하면서 현지 미국 대사관에도 들렀다. 워싱턴에 돌아와 국무부와도 접촉했다. 누구도 북한 관광을 우려하는 말을 하지 않았다.

▶관광객들은 두려워할 것 아닌가.

-북한을 방문하려는 미국인들은 대부분 고학력을 가진 지성인들이다. 그들이 누구보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잘 안다.

▶북한측에서도 별다른 말이 없나.

-북한 당국이 여행 일정을 7박8일에서 3박4일로 단축해서 곤란을 겪고 있다. 미국에서 북한까지 장거리를 가는데 3박4일 체류는 너무 짧아 취소하는 여행객도 있다.

▶미국의 관광객들은 북한에서 무엇을 보고 싶어 하는가.

-북한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와 같은 사회를 느껴보고 싶다고나 할까. 북한 주민들이 김일성·김정일 부자에게 경의를 표시하는 모습 등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관광객들이 북한을 방문한 뒤 북한에 대한 시각을 바꿀까.

-북한에 ‘악마’가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것이다. 반대로 북한 사람들도 미국인들이 ‘악마’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훌륭한 민간외교라고 생각한다.

dawn@seoul.co.kr
2006-07-14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