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현대 김수경 감격 승리投 타선 폭발… 두산에 10-1
임일영 기자
수정 2006-07-12 00:00
입력 2006-07-12 00:00
98년 데뷔이후 통산 86승을 거두며 현대를 4차례나 정상에 올린 그였지만 고질적인 무릎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004년 말 독일로 건너가 무릎연골 수술을 받았지만 동계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지난해에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겨우내 무릎재활에 올인했지만 이번엔 어깨통증이 찾아왔다. 결국 5월 말이 돼서야 1군에 합류했다.
1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둔 김수경은 동갑내기 애인 신은경(27)씨로부터 장미꽃 100송이가 담긴 꽃바구니를 받았다. 하루 빨리 슬럼프를 털고 통산 100승을 달성하라는 의미였다. 덕분인지 김수경은 1회부터 최고구속 146㎞의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뿌려대며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6회까지 4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6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고 1-1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때마침 타선도 폭발했다.7회에만 5점을 몰아쳐 전세를 뒤집은 것. 결국 현대가 10-1로 승리, 김수경은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6월15일 SK전이후 391일 만에 감격적인 승리를 따냈다.
삼성은 문학에서 SK에 4-3으로 승리,10연승을 거두며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롯데-한화(마산)전과 KIA-LG(광주)전은 비로 취소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6-07-1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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