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단일팀 “이번엔…”
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 김정길)는 29일 오전 10시30분 개성에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및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위한 제2차 남북체육회담을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7일 결렬된 1차 회담 이후 6개월 만이다. 남측대표단은 1차 회담의 수장인 박성인 KOC 부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하고, 김상우 KOC 총무와 안민석 국회의원(KOC 상임위원), 이성원 통일부 사회문화교류 2팀장, 오영우 문광부 국제체육과장 등 5명으로 꾸려졌다.
KOC는 지난 4월초 서울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총회(ANOC) 도중 김 위원장이 북한올림픽위원회 손광호 부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조속한 회담 재개를 촉구했고,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지난 7일 남북한 정상에게 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 체육회담이 다시 급물살을 탔다. 북측은 지난 16일 통일부에 전언통신문을 보내 29일 2차 회담을 열자고 먼저 제의했다. 북측 수석대표는 1차 회담 때의 이동호 부위원장에서 손광호 부위원장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2차 회담에서도 단일팀의 열쇠는 북측이 쥐고 있어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남측은 단일팀 구성을 선발전이나 국제연맹 기준 기록을 중심으로 뽑자고 주장한 반면 북측은 남북 동수 참여를 고집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KOC의 한 관계자는 “2차 회담에 나서는 남측의 기본 입장은 1차 회담 때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측이 들고 나올 수정안이 회담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