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아산·전주공장 360억 피해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류길상 기자
수정 2006-06-27 00:00
입력 2006-06-27 00:00
현대자동차는 26일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울산·아산·전주공장에서 360억원의 생산차질을 빚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주간조가 오후 1시부터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데 이어 야간조가 오후 11시부터 27일 오전 1시까지 2시간 파업에 들어가고 주·야간조의 잔업 4시간도 하지 못해 모두 2654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했다.

회사측은 올 들어 노조가 비정규직 법안문제 등으로 2월부터 매월 3,4차례씩 부분파업을 벌여 왔으며, 이날 파업까지 포함하면 올해 노조 파업으로 인해 총 1만 7664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2424억원의 생산차질을 빚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노조는 이후에도 29일까지 2∼4시간의 부분파업과 4시간의 잔업거부를 예고하고 있어 생산차질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번 파업으로 한달 넘게 신형 아반떼 생산을 기다려온 고객들은 또 한번 인도가 늦춰지게 됐다. 애초 5월초부터 생산될 예정이던 신형 아반떼는 노사간 인력투입 규모를 둘러싼 갈등끝에 한달여 만에야 생산에 들어갔다.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아반떼의 계약물량은 1만대로 이는 잔업과 휴일 특근을 포함해 한달 넘게 생산해야 소화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차 노조는 현대중공업 노조 요구안(10만 5228원, 기본급 대비 6.84%)보다 높은 12만 5524원(기본급 대비 9.1%)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 직무 및 직책수당 인상, 성과급, 생산직 월급제와 호봉제 도입 등을 주장하고 있는데 회사측은 1인당 20만원이 넘는 임금 인상 효과가 발생, 가격 경쟁력이 저하될 것으로 우려했다. 현대차는 2001년 10.0%,2002년 9.0%,2003년 8.6%,2004년 7.8%, 지난해 6.9% 등으로 매년 물가상승률(2∼4%)을 크게 웃도는 임금 인상을 단행해 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2006-06-27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