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공위성도 위협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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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운 기자
수정 2006-06-21 00:00
입력 2006-06-21 00:00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이 무수단리에서 발사를 준비중인 것이 미사일이 아니라 인공위성일 가능성이 있다는 한국 정부의 분석에 대해 미국측이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19일(현지시간) “북한이 준비중인 발사체가 미사일인지 인공위성인지 아직 명확하게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미사일이건 인공위성이건 미국과 국제사회에 위협이 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인공위성의 가능성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장거리미사일이나 대륙간탄도탄(ICBM)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국방부측에서는 일부에서 사용하는 미사일 시험(Test)이라는 용어 대신 발사(Launch)라는 용어를 고수하고 있다.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는 “북한은 지난 1998년에 그랬던 것처럼 또다시 ‘인공위성 발사’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문가는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것이라면 무엇 때문에 지금처럼 비밀리에 작업을 진행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국제규범에 따라 주변의 항공기 및 선박 등의 안전을 위해 사전통보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문가는 특히 “한국의 정부 당국자가 북한의 변명을 대신해주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2006-06-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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