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뮤즈들의 개척의 삶
김종면 기자
수정 2006-06-10 00:00
입력 2006-06-10 00:00
뮤즈는 흔히 예술가의 파트너로 시적 영감을 제공하는 수동적인 여성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이 책은 그같은 전형적인 뮤즈 상(像)을 뛰어넘는다. 누구보다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열어간 뮤즈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탄생시킨 꼬마 앨리스 리델에서부터 팜므파탈로 치부되곤 하는 오노 요코까지, 여섯 명의 뮤즈 이야기가 담겼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뮤즈들은 적극적으로 예술가를 보살피고 때론 자신의 욕망을 위해 그들을 혹독하게 조련시키기도 한다.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뮤즈 갈라 달리와 니체·릴케·프로이트의 연인으로 유명한 루 살로메가 그 대표적인 예다. 뮤즈들의 변천사를 따라가다 보면 이 땅의 여성들이 시대의 억압과 폭력에 맞서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한 눈에 알 수 있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2006-06-1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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