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권위 예술상 취소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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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규 기자
수정 2006-06-06 00:00
입력 2006-06-06 00:00
|도쿄 이춘규특파원|지난 3월 일본 문화청이 주는 권위있는 예술상인 예술선장(藝術選奬) 문부과학장관상을 받은 서양화 작품이 도작(盜作)으로 판명돼 수상이 취소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문화청 심사위원회는 이날 임시회의를 열어 서양화가 와다 요시히코(66)의 출품작이 이탈리아 화가인 알베르토 스기의 그림과 거의 흡사하다며 사실상 도작으로 판정했다.

미술 외에 연극, 영화, 음악 등 10개 부문에 수여하는 이 상이 1950년 제정 이래 취소되기는 처음이다.

이 상을 받은 화가들은 화집을 만들고, 개인전을 여는 등 지명도가 급속히 올라가게 된다.

위원회는 와다의 출품작 23점을 분석한 결과, 알베르토 스기의 것들과 기본적으로 구도와 색채가 같으며 ‘공동 제작’했다는 해명도 설득력이 낮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와다는 “스기를 존경해서 흉내냈을 뿐”이라며 도작 의혹을 부인해왔다. 그러나 알베르토 스기는 로마에 파견된 문화청 직원에게 “와다가 내 작품을 무단으로 도작했다.”고 증언했다.

taein@seoul.co.kr

2006-06-0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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