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3783억 대박
이창구 기자
수정 2006-06-06 00:00
입력 2006-06-06 00:00
5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의 콜옵션(7.62%)에 응한 수출입은행이 나머지 지분 6.25%에 대한 태그얼롱 권한까지 행사하면 모두 3783억원의 매각익을 올린다. 태그얼롱이란 론스타가 국민은행에 외환은행 지분을 판 것과 같은 조건으로 수출입은행이 자신의 주식도 팔아달라고 론스타에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사회를 거쳐 오는 12일쯤 태그얼롱 권한 행사 여부를 공식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이 태그얼롱 권한을 행사하면 8182억원을 투자해 보통주 4030만주와 우선주 8000만주를 사들여 6년여 만에 47% 정도의 수익률을 거두게 된다.
수출입은행은 2000년 12월 주당 5000원에 8000만주의 우선주를 사들인 이후 2003년 10월 이 중 3100만주를 주당 5400원에 매각,123억원(각종 비용 제외)을 벌었다. 또 최근에는 론스타의 콜옵션에 응해 주당 8487원에 나머지 4900만주를 매각,1714억원의 매각익을 기록했다. 주당 5000원에 매입한 것을 감안하면 주당 3487원의 매각이익이 발생한 셈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06-06-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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