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질주 무섭네
류길상 기자
수정 2006-06-05 00:00
입력 2006-06-05 00:00
국내 판매 5년새 7배↑…점유율 4.3%
금액으로 평가한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조 1998억원으로 11.8%에 그쳤으나 올 1·4분기에는 14.5%(6917억원)로 급증했다. 배기량 3000㏄ 이상 승용차의 경우 45.6%를 기록했다.
반면 국산 승용차의 내수 판매 대수는 지난해 91만 4000대로,2004년의 85만 8000대보다 6.5% 증가했지만 2000년의 105만 8000대에 비해서는 13.6% 감소했다. 국산 승용차의 전성기는 1996년으로 123만 8940대가 팔렸다. 올 1∼4월에도 29만 805대로 9.7%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2000년 0.4%에서 2001년 0.7%,2002년 1.3%,2003년 1.9%,2004년 2.6%, 지난해 3.3%에서 올해 1·4분기에는 4.3%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공업협회는 “국산차는 소비자의 선호도에 따라 점차 중대형화되면서 평균 판매가격이 높아지는 데 비해 수입차 업체들은 중저가 모델을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2000년 수입차의 평균 판매가격은 7287만원으로 국산차 평균 판매 가격(1273만원)의 5.7배였지만 올 1·4분기에는 7082만원으로 싸져 국산차(1868만원)와의 격차가 3.8배로 좁혀졌다.
수입차들의 가격인하 공세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이달부터 PT 크루저 카브리오의 가격을 기존 3450만원에서 3190만원으로 260만원 낮추고 세브링 컨버터블은 기존 3990만원에서 3790만원으로 200만원 인하했다.300C 2.7은 100만원,5.7은 500만원 인하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2006-06-0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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