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 英여성 해류역방향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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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6-05-20 00:00
입력 2006-05-20 00:00
올해 33세인 영국 여성 디 카파리가 바람과 해류의 방향을 거슬러 역방향 세계일주 항해에 성공한 첫번째 여성이 됐다.

체육교사 출신인 카파리는 지난해 11월20일 영국 잉글랜드 남부 해안 포츠머스에서 출발한지 176일 만에 18일 잉글랜드 남부 해안 종착지점을 통과했다고 가디언 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카파리는 23m 길이 아비바 요트를 타고 총 5만 4000㎞를 항해했으며, 지금까지 4명의 남성만이 성공한 역방향 세계일주 항해에 여성의 이름을 보탰다.

동쪽에서 서쪽 방향으로 대양을 일주한 카파리는 남아메리카대륙의 남쪽 끝단인 케이프 혼을 돈 다음 태평양과 인도양을 거치고 희망봉을 돌아 고향인 영국으로 돌아왔다.

맞바람과 역방향 해류를 헤쳐가는 여정 중 카파리는 34일간 계속된 강풍,12m 높이 파도, 사이클론, 번개, 빙하 등 흉포하기 짝이 없는 거대한 대양의 심술을 이겨내야 했다.

카파리는 하루 4시간밖에 자지 못했으며 그것마저 한번에 90분 이상 내리 잔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항해는 정말로 끝없는 투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국 최대 보험회사인 아비바의 자금 지원을 받아 이번 모험을 시도한 카파리는 “사람들을 만나는 게 기대되고 정말로 질린 짐꾸러미 음식 대신 어떤 신선한 음식을 먹을지 궁리하고 있다.”고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지금까지 역방향 단독 항해의 세계 신기록은 프랑스인 장 뤽 반 덴 헤데가 세운 122일 14시간 3분49초이다.

런던 연합뉴스

2006-05-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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