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영업익↑ 호남석화는↓ 롯데의 자사주 매입 늦춰지나
김경두 기자
수정 2006-05-19 00:00
입력 2006-05-19 00:00
에쓰오일 자사주 매각을 놓고 에쓰오일과 호남석유화학간 물밑 ‘기(氣) 싸움’이 전개되는 가운데 양사의 1·4분기 경영실적이 크게 엇갈렸다.
호남석유화학은 최근 고유가 파고를 넘지 못하고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다.1·4분기 영업이익이 4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00억원)보다 무려 61.9%나 줄었다. 매출(5040억원)과 순이익(696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66.6% 감소했다.
이 때문에 롯데의 에쓰오일 자사주 인수 추진이 더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호남석유화학의 실적 부진에 대해 모노에틸렌글리콜(MEG)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에쓰오일은 고유가 덕을 톡톡히 보며, 정유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동기 실적을 뛰어넘었다.
에쓰오일은 올 1·4분기에 매출 3조 4510억원, 영업이익 2212억원, 순이익 194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5.9%가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18.9% 증가했다.
경쟁사인 SK㈜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1%,50%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에쓰오일의 선전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6-05-1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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