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교사 장애인 제자 성폭행 사과”
최치봉 기자
수정 2006-05-16 00:00
입력 2006-05-16 00:00
이날 교사들은 “차마 스승이란 이름을 쓰기가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오랜 기간 광범위하게 성폭행이 이뤄져 왔는데도 피해 사실을 몰랐던 것이 부끄럽다.”면서 “사건이 드러났을 때도 비민주적이고 권위적인 법인의 기세에 억눌려 양심 있는 교사의 자세를 보이지 못했다.”고 사죄했다. 학부모들이 기숙사 전 보육교 이모(35)씨와 전 행정실장 김모(59)씨가 여중생 4∼5명을 성폭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해 사건이 불거졌다. 피의자들은 구속기소됐고 법원은 최근 징역 2년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날 교사들은 “어린 장애 여학생을 성폭행했는데도 ‘죄를 반성하고 일부 합의했다.’는 이유로 법원이 가볍게 처벌한 것은 학생과 학부모의 눈물을 외면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엄격한 처벌과 재단 이사진의 퇴진을 촉구하며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06-05-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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