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당대표 첫 TV토론
전광삼 기자
수정 2006-05-13 00:00
입력 2006-05-13 00:00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12일 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MBC방송국에서 열린 ‘공직선거 정당 대표 정책토론회’에서 5당 대표들이 토론에 앞서 공명선거를 다짐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성춘 중앙선관위 방송토론위원장, 민주노동당 문성현·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사회자 염재호 고려대 교수, 민주당 한화갑·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국회사진기자단
특히 정동영 의장이 “이번 지방선거가 부패한 지방권력을 심판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지방권력심판론’을 제기하자 박근혜 대표는 “노무현 정권이 지난 3년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냉철히 평가해 달라.”며 ‘중앙정부심판론’으로 맞섰다.
한·미 FTA와 관련해서는 한화갑·문성현 대표가 조기 추진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 한 대표는 “FTA는 철저히 국익을 우선시해야 하는데 국익에 도움이 되면 하고, 안 되면 안 하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와 문 대표는 성장우선론과 분배우선론으로 설전을 벌였다. 박 대표는 성장 없이 분배만 강조해서는 경제를 살릴 수 없다고 주장한 반면, 문 대표는 분배가 전제되지 않는 성장은 경제·소득구조만 왜곡시킬 뿐이라고 반박했다.
경제 침체의 책임문제와 관련, 열린우리당과 정부가 한나라당의 외환 위기 촉발과 김대중 정부의 신용불량자 양산이 주원인이라고 주장해온 데 대해 한 대표가 강력 반발했다.
한 대표는 “지난 정부에서 발생한 문제라 하더라도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할 책임은 현정부에 있다.”면서 “그렇게 말한 대통령의 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단군 때 발생한 잘못이 있다고 언제까지 단군 탓만 할 거냐.”고 몰아세웠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6-05-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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