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빚에 일가족 4명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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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영 기자
수정 2006-04-26 00:00
입력 2006-04-26 00:00
25일 오후 5시40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I아파트 6층 범모(46)씨의 집에서 범씨와 부인, 두 아들 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범씨의 처남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범씨는 욕실에서 목을 맨 채로, 부인 박모(46)씨와 두 아들(10세,8세)은 안방 이불 속에 가지런히 누운 채 숨져 있었다. 범씨는 전날 자정쯤 처남에게 전화해 “우리 집에 와달라.”며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려줬다. 경찰은 외부의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이 없는 데다 거실에서 발견된 유서 4장에서 부모와 동생에게 진 빚 2억원의 내역과 함께 “아내와 나는 두 자식과 함께 생을 마감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밝혀짐에 따라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범씨는 1980년대부터 민주당 당직자로 활동,2004년 총선때에는 민원국장을 지내기도 했으나 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직해 최근까지 실직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06-04-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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