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를 이겨낸 천재들 이야기
김종면 기자
수정 2006-04-22 00:00
입력 2006-04-22 00:00
시각장애와 심각한 뇌성마비에 시달리는 그는 혼자선 음식도 먹지 못하는 저능아지만 오늘날 미국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손꼽힌다.‘서번트 신드롬(savant syndrome)’은 이처럼 심각한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어느 특정한 분야(특히 음악·미술·속셈·날짜계산·기계수리 등 5개 분야)에서 장애와는 극도로 대비되는 천재적 재능을 보이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정신의학계에선 그들을 ‘이디엇 서번트(idot savant, 백지천재)’라 부른다.
미국의 정신과 의사 대럴드 트레퍼트가 쓴 ‘서번트 신드롬’(이양희 옮김, 홍익출판사 펴냄)은 구체적인 서번트 사례들을 분석, 그들의 능력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나아가 인간 능력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서번트 신드롬이 우리에게 ‘뇌를 향한 창문’을 제공하고 그 창문을 통해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특별한 기억회로를 알 수 있게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그 기억회로를 이해하고 조정할 수만 있다면 누구나 서번트들처럼 거대한 양의 기억을 뇌 속에 저장하고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1만 28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2006-04-2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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