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이승엽 ‘해결사 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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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락 기자
수정 2006-04-22 00:00
입력 2006-04-22 00:00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타자 이승엽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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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이승엽
이승엽은 21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연장 11회 말 1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는 끝내기 2점 홈런을 터뜨려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끝내기 홈런은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 통틀어 일본 진출 뒤 처음. 지난 16일 요코하마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시즌 5호포다.

이승엽이 마지막 타석에서 역전 홈런을 쳐내자 도쿄돔을 가득 메운 5만 관중은 일제히 환호성을 내질렀고, 하라 다쓰노리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도 전부 뛰어나와 이승엽을 열렬히 맞이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요미우리의 영원한 라이벌 한신과의 올 시즌 첫 경기라 기쁨이 두 배였다.

이승엽은 한신 마무리 투수 구보타 도모유키의 5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146㎞)를 노려 좌월 끝내기 홈런을 만들어 냈다. 이 한 방은 앞서 15타석 연속 무안타의 부진을 털어낸 의미있는 홈런이기도 했다.

MVP로 선정된 이승엽은 인터뷰에서 “너무 기뻐 할 말이 없다. 이전 타석에서 부진해 가슴에 안 좋은 감정이 남았었는데 한꺼번에 털 수 있어 너무 좋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1회 2사 2루에서 등장한 첫 타석에서 선발 이가와 게이를 맞아 2루 땅볼로 물러났다.4회 1사 2루에서 다시 이가와를 상대했지만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 낮은 곳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 유인구에 속아 헛스윙했다.

6회 3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1-2에서 몸쪽 높은 직구(141㎞)를 잡아당겼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1-1 동점이던 9회 무사 1루에서 이승엽은 4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우완 후지카와 규지에게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승엽은 이날 홈런을 포함,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이 .352(71타수 25안타)가 됐다. 타점은 17타점,21득점을 기록중이다.

한편 요미우리는 이날 승리로 시즌 14승1무3패를 올려 2위 주니치와의 승차를 3.5로 벌렸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6-04-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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