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좋은 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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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기자
수정 2006-04-17 00:00
입력 2006-04-17 00:00
고가 미술품을 주로 취급해 ‘그들만의 리그’라는 지적을 받아온 미술품 경매시장에 국내외 대가들의 작품을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K옥션이 오는 19일 ‘Works & Prints’란 주제로 실시하는 ‘4월경매’에선 박수근 김환기 장욱진 등 국내 톱클라스 현대 작가들은 물론 잭슨 폴록, 마르크 샤갈 후안 미로 등 해외 거장들의 종이작품(드로잉)과 판화작품이 출품된다. 이전에도 이런 작품들이 고가 미술품 사이에 끼어 간간이 출품되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한꺼번에 경매에 나오는 것은 이례적이다.

박수근 작품은 한 사내가 업드려 있는 모습을 그린 볼펜 드로잉 작품이 120만원, 사후 목판화 3점이 각 50만원에 나왔으며, 김환기의 펜 드로잉 작품 2점은 각 150만원에 경매를 시작한다. 또 장욱진의 매직화 ‘오후’는 300만원, 판화는 150만원이 경매 시작가이다. 헨리 무어와 잭슨 폴록의 판화는 각 300만원과 500만원,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판화는 4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한다.

김구림의 동판화 작품 ‘앵두’가 10만원에 나오는 등 20만~30만원대의 저렴한 작품들도 대거 출품된다.

K옥션측은 “캔버스에 유화만 고집하는 것은 우리 미술시장만의 현상”이라며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종이 작업이 저평가되어 있어 좋은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품작들은 18일까지 서울 사간동 경매장 1층 전시실에서 미리 볼 수 있다.(02)2287-3600.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2006-04-1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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