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유진그룹등 자사 강점·얼굴 알리기 총력
주현진 기자
수정 2006-03-28 00:00
입력 2006-03-28 00:00
가장 적극적인 후보는 프라임과 유진이다. 두 기업은 자산 규모 1조원대의 중견 업체로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알려졌다. 이들의 대우건설 인수 시도는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격’인데다 금호 한화 두산 등 대기업 후보들과 경쟁도 벌이고 있어 대대적인 그룹 광고를 통해 인지도 향상에 총력을 쏟는 모습이다.
프라임그룹의 지면 광고에는 자사의 강점을 한 데 소개하고 있다. 광고에는 ‘강변 테크노마트, 시화호 조력발전소, 한글과 컴퓨터, 신도림역 테크노마트(시공 대우건설)’를 내세운 뒤 광고 하단에 ‘가치를 키우는 사람들-프라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프라임은 광고에서 맨 처음 소개된 강변역 테크노마트를 통해 종합부동산개발기업으로 사세를 확장하기 시작했고 이어 다양한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예컨대 광고에 나온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프라임이 1998년 인수한 엔지니어링 업체 삼안이 시공했고,2003년 인수한 한글과컴퓨터는 프라임에 인수된 뒤 흑자 전환됐다는 것이다.
특히 신도림역 테크노마트 부분에 대해서는 대우건설이 시공한다는 점을 통해 대우건설과 함께 일한 경력을 부각, 파트너로서의 이미지를 살리는 데 주력했다. 조만간 새로운 내용의 기업 광고가 나올 예정이다.
유진그룹은 지면에서 대우건설 인수를 통해 우리나라 건설을 세계 최고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지면에는 반도체, 노트북, 각종 건축물이 배경으로 쓰였으며 ‘대한민국 반도체처럼,IT처럼… 대한민국 건설-세계 제일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써놓았다.
이어 하단에는 ‘지금 우리 반도체와 정보통신은 세계 제일입니다. 선택과 집중이 만든 쾌거입니다. 이제 건설도 세계 제일로 가야 합니다. 새 건설 전문그룹의 모델을 만들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세워야 합니다. 우리의 건설산업을 또다시 성장 동력의 견인차로 키워내야 합니다. 대한민국 건설-유진이 세계 정상에 올려놓겠습니다.’라는 카피를 내세워 대우건설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유진은 1969년 건빵으로 유명한 영양제과를 모태로 시멘트, 건설 소재, 디지털미디어 등 사업부문을 가지고 있으며 레미콘 국내 1위다. 대우건설 인수시 건설부문 수직 계열화를 통해 겹치는 부문없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대우 노조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대기업군 인수 후보들은 기업 이미지 광고, 분양 광고 등 기존에 해오던 광고만 게재, 대우건설 노조를 자극하지 않는다는 복안이다.
금호건설은 지난 2월 중순 새 기업 이미지를 내놓으면서 지면 광고를 함께 집행하고 있으며, 두산산업개발은 지역별 신문을 통해 자체 분양 광고만 집행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06-03-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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