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쇠고기 수입재개 늦춰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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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일 기자
수정 2006-03-15 00:00
입력 2006-03-15 00:00
미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다시 발견됨에 따라 다음달 초로 예정됐던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 일정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농림부는 14일 “미 앨라배마에서 사육된 소가 광우병(BSE)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으나 태어난 지 1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돼 수입재개 절차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양호 홍보관리관은 “다만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반추류의 뼈 등으로 만든 사료를 금지한 1998년 4월 이후에 태어났다면 수입절차는 중단될 것”이라면서 “그 이전에 태어났더라도 미국내 수출 작업장 점검 일정과 방식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 두나라는 지난 1월 쇠고기 수입재개 협상에서 98년 4월 이후에 태어난 소가 광우병에 걸리면 수입을 즉각 중단키로 합의했다.

농림부는 당초 19일부터 보름간의 일정으로 우리측이 제시한 조건에 맞는 미국내 수출 작업장 33곳을 둘러볼 계획이었다. 그러나 광우병이 발견됨에 따라 점검 일정을 늦추거나 검역 방식을 강화할 계획이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4월 말이나 5월 초로 늦춰질 전망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거듭 발견됨에 따라 축산단체와 소비자단체들은 “쇠고기 수입이 늦춰지더라도 위생점검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앞서 미 농무부는 13일(현지시간) 앨라배마에서 사육된 암소가 광우병에 양성 반응을 보여 미국내 3번째 감염소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 당국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면역조직화학(IHC) 검사를 통해 4∼5일내에 연령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종합적인 조사결과가 나오는 데에는 한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2006-03-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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