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이웃간 벽 허물기… 누구에게나 먼저 인사
이효연 기자
수정 2006-02-17 00:00
입력 2006-02-17 00:00
2000년 가산동에 1500가구가 사는 21층짜리 한 아파트로 이사했을 때 안 의원은 매일 마주치는 이웃끼리 얼굴조차 모르는 아파트의 삭막한 문화가 잘못됐다고 느꼈다.
그는 이사 후 만나는 사람마다 무조건 밝게 웃으며 힘찬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기 시작했다.
인사를 나누고 함께 엘리베이터에 오르면 자신이 구의원이라는 사실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인사하며 지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설명했다.
물론 안 의원이 모르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했을 때는 ‘정신 나간 사람’취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젠 아파트 주민들 중 안 의원을 몰라보는 사람은 없다.
안 의원은 “인사는 아주 작은 의식이지만 인사를 나누면 주민과 내가 행복해지고 주민들의 고충과 민원도 쉽게 수집할 수 있어 구정 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밝은 웃음이 없다면 아파트 단지는 삭막한 콘크리트 덩어리일 뿐”이라면서 “앞으로도 사람들 마음의 벽을 허물기 위해 인사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2006-02-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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