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폐동판 파기 증거대야”
버시바우 대사는 지난 14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불법행위가 확실하게 종식돼야 하고 재발되지 않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또 ‘북한이 위폐 제조를 개인 또는 개별기업 차원의 문제로 규정하고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위폐 제작과 기타활동이 민간부문이 존재하지 않는 북한의 국영기업이나 기타 국영단체에 의해 조직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의 쓰라린 경험때문에 미 행정부 전반의 인사들이 북한과의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에 강한 회의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은 분위기를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도 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주한 미 대사관측은 이날 인터뷰가 끝난 후 오마이뉴스측에 인터뷰영어대화록을 제공하면서 버시바우 대사의 발언 가운데 “슈퍼노트 인쇄 동판 및 장비 파기에 대한 증거”부분을 삭제하고 “물리적(physical)증거를 대야 한다.”로 수정해 주목된다.
이태식 주미 대사는 15일 KBS에 출연,“미국측이 제시하는 위폐 증거들을 봤다.”고 말하고 “미국은 북한이 별도 시설이 아닌 북한 화폐를 제조하는 곳에서 슈퍼노트를 생산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귀국한 이 대사는 또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은 이근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이 (위폐 관련 협의를 위해) 미국에 온다면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북한에서 나오는 징후를 보면 금융제재 해제가 안되면 회담에 복귀하지 않는다는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국장의 방미 가능성이나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위폐 관련 국제규범을 지키겠다는 발언이 그 증거라는 것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