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in] 엘리베이터에 갇힌 20분간 무슨일이…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박지연 기자
수정 2006-02-09 00:00
입력 2006-02-09 00:00
열린우리당 2·18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두관 후보가 7일 엘리베이터에 20분 동안 갇혔다가 ‘구출’되는 해프닝을 겪었다. 서영교 당 부대변인과 보좌진 등 9명이 함께였다.

김두관 후보·DY - GT보좌관등 봉변

대구 한 방송국의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김 후보 등은 6층에 올라가려고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몇 번 덜컹거리더니 곧 멈춰섰다고 한다. 처음에는 곧 문이 열릴 것으로 생각해 가벼운 농담도 나눴다. 그러나 갇힌 지 15분이 넘어도 문은 열릴 기미조차 보이지 않자 서서히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후보들 원고없이도 말 잘할 것”

“숨이 막힌다.”,“산소가 부족한 것 같다.”며 소란도 잠시 일었다. 그때 임종석 후보의 송해일 보좌관이 “의원님 (토론회)말씀자료를 제가 갖고 있는데….”라며 초조한 기색을 보였다. 정동영 후보의 김상일 보좌관도 “나도 장관님 말씀자료 갖고 있는데….”라며 거들었다. 그러자 김두관 후보가 “두 사람은 원래 말을 잘하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달래 폭소가 터졌다.

구출 직후 서 부대변인을 만난 임종석 후보는 “울었다며?”라는 장난 섞인 반응을, 정동영 후보는 “놀라서 살은 좀 빠졌겠어.”라고 농을 건넸다. 반면 김근태 후보는 서 부대변인의 손을 부여잡고 “괜찮냐.”고 물었다는 후문이다.

대구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2006-02-09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