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10년앞 내다보면 정치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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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 기자
수정 2006-02-02 00:00
입력 2006-02-02 00:00
노무현 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 가진 열린우리당 원내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새 지도부에 축하와 격려를 하면서도 간간이 정치와 언론에 대한 답답한 심경을 솔직히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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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지도부 청와대 상견례
與 원내지도부 청와대 상견례 노무현 대통령이 김한길(앞줄 왼쪽) 원내대표, 강봉균(앞줄 오른쪽) 정책위의장 등 열린우리당 신임 원내지도부와 함께 지난 1일 청와대 만찬장에 들어가고 있다.
남상인기자 sanginn@seoul.co.kr
노 대통령은 정치에 대해 “10년을 내다본다는 생각으로 시기마다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로 정치를 해 나간다면 한결 여유가 생기고 정치도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이같은 언급을 하면서 안타까워했다는 것이다. 한 참석자는 “대통령께서 실제 그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는 현실에 곤혹스러워하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참석자는 또 “(대통령께서) 미래를 보며 정치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자괴감이 많다고 피력했다.”고도 말했다.

노 대통령은 양극화 해소 문제를 제기한 신년연설과 관련,“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잘못 전달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측면이 있어 말 못할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덧붙였다.

언론과의 관계에서도 불편함을 피력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올바른 의제 설정과 전망 수립을 위해서는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언론이 책임있게 보도하고 올바른 공론을 만들 수 있도록 언론의 품질을 높이는 노력을 계속하는 것은 우리의 과제라고 본다.”고 밝혔다.

또 “내가 언론과 타협 없이 하다 보니까 당이 불편해 하고, 손해보는 것 같아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홍기 박지연기자 hkpark@seoul.co.kr
2006-02-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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