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난동부리다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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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수정 2005-12-24 00:00
입력 2005-12-24 00:00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45)가 22일 브라질 탐 조빔 공항에서 난동을 부려 체포됐으나 5시간만에 풀려났다.

그는 이날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하얀 펠레’ 지코의 초청으로 동료 3명과 함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자선 축구경기에 참석한 뒤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으나 공항 터미널을 착각하는 바람에 탑승구에 너무 늦게 도착했다.

탑승 절차가 끝나 이미 탑승구 문이 닫혔으나, 마라도나는 비행기로 통하는 통로의 문을 부수는 등 난동을 피웠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마라도나는 “보안 요원이 얼굴에 총을 겨눠 욕을 하긴 했지만 폭력은 휘두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사건으로 평소 친밀한 이웃나라지만 축구에서만은 피 튀기는 경쟁관계에 있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관계에 문제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라도나와 함께 공항에 있었던 동료들도 “면세점에 있다가 ‘탑승이 시작됐다.’는 방송에 탑승구로 갔는데 눈앞에서 문이 닫혔다.”면서 “분노는 정당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마라도나는 훼손된 물건을 보상키로 합의한 뒤 풀려났다.1997년 은퇴 이후 코카인 및 알코올 중독, 비만 등에 시달린 마라도나는 토크쇼 사회자로 활동하면서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05-12-2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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