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2세 주식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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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12-14 00:00
입력 2005-12-14 00:00
한라그룹 정인영 명예회장의 2세들이 옛 한라시멘트 주식 배당금을 놓고 다시 법정에서 맞서게 됐다.

정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몽국 전 한라그룹 부회장 등 옛 한라시멘트 주주 4명은 13일 이 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명의신탁했던 주식 배당금을 돌려달라며 차남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등을 상대로 2억 8000여만원의 배당금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몽국씨 등은 소장에서 “피고들이 한라시멘트 구조조정 결과 주식을 취득한 것은 원고들의 묵시적 위임에 따라 명의신탁자로서 얻은 것이므로 배당금을 원래 지분에 따라 원고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환위기 직후 한라그룹 회장으로 취임해 계열사 구조조정을 추진한 몽원씨는 1998년 구조조정 회사인 RH시멘트를 설립, 대출받은 4000억원으로 한라시멘트 자산 등을 사들인 뒤 세계적 시멘트사인 라파즈에 RH시멘트 지분 70%를 매각해 대출금을 갚고 30%는 본인 지분으로 남겨뒀다. 한라시멘트 대주주였던 몽국씨는 구조조정 당시 신탁해뒀던 한라시멘트 주식을 찾겠다며 몽원씨를 상대로 주식인도 청구소송을 냈고 법원은 지난달 “피고는 원고에게 라파즈 한라시멘트 주식 390만여주, 한라건설 주식 22만여주를 인도하라.”고 몽국씨측 손을 들어준 바 있다.

연합뉴스

2005-12-1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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