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5년전부터 위폐 제작”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이도운 기자
수정 2005-12-14 00:00
입력 2005-12-14 00:00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은 25년전부터 평양 인근의 조폐공장에서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제작했으며, 외국에 나가 위폐를 진폐와 바꿔오는 관리들에게는 훈장까지 줬다고 LA타임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A타임스는 과거 북한의 조폐공장에서 지폐 도안을 담당하다가 탈북, 현재 서울에 거주 중인 탈북자의 증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올해 56세인 이 탈북자에 따르면 조폐공장은 평양 인근 야산에 지어졌으며, 전문가들이 일본 기계와 홍콩 종이, 프랑스 잉크를 이용해 정교한 100달러짜리 위폐를 제작했다는 것이다.

북한에서 만든 위폐는 눈으로 식별하기 힘들어 미국 수사관계자들이 ‘슈퍼노트’라고 명명했으며,1989년 이래 전세계에서 수백만달러 어치가 유통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탈북자는 “북한 관리들은 출국 때 큰 액수의 위폐를 갖고 나갔다가 입국 시에는 작은 액수의 진짜 돈을 들고 오게 되는데, 이때 훈장을 받기도 한다.”면서 “여러 해에 걸쳐 중국과 홍콩, 일본 등지에 있는 인사들이 위조지폐를 다른 나라로 유통시키는 것을 도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계 당국은 “확인 결과, 문제의 탈북자는 북한의 조폐 관련기관에 근무한 적이 전혀 없으며, 그는 지난해에도 ‘미래한국신문’에 위폐와 관련해 허위진술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dawn@seoul.co.kr

2005-12-14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