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TV시청 케이블↑ 지상파↓
홍지민 기자
수정 2005-12-13 00:00
입력 2005-12-13 00:00
청소년의 케이블TV 시청률이 증가하는 반면 지상파TV 시청률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상파TV는 5.8%로 2003년에 비해 0.4%포인트 낮아졌다. 양 매체간 격차가 2003년 3.6%포인트에서 지난해에는 2.6%포인트로 줄어든 셈. 이 자료는 전국 1500가구의 중·고교생을 인구통계학적으로 파악해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고등학생에 대한 조사에서도 케이블TV 시청률이 2.2%(2003)에서 2.8%(2004)로 높아진 반면 지상파는 6.3%(2003)에서 5%(2004)로 낮아졌다. 격차가 4.1%포인트(2003)에서 2.2%포인트(2004)로 절반 가까이 좁혀진 점이 눈에 띈다.
박웅진 연구원은 “청소년층은 연예·오락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면서 “때문에 종합편성을 해야 하는 지상파에 비해 채널 별로 골라 볼 수 있는 전문편성이 가능한 케이블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격차는 파악하지 않았지만, 추세를 살펴볼 때 더욱 좁혀졌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평일 낮시간대(낮 12시∼오후 4시)에 케이블 매체를 선호했다. 특히 지상파가 낮에 연예·오락 프로그램을 대거 편성하는 주말에도 지상파 우위가 뚜렷하지 않고, 오히려 케이블 시청률이 앞서는 경우마저 있어 이 시간대에는 케이블 매체가 청소년들에게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의 경우, 청소년 보호시간대 이후인 오후 10시부터 12시까지 청소년 시청량이 전체 하루 시청 시간의 3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보호시간대 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청소년이 선호하는 장르는 드라마, 연예·오락, 영화, 스포츠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프로그램 등급제를 연예·오락장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청소년들이 즐겨 찾았던 케이블 채널은 투니버스,SBS드라마플러스,MBC드라마넷,OCN, 온게임넷 등의 순이었다. 또 같은 기간 지상파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즐겨봤던 장르는 드라마이며,‘파리의 연인’과 ‘풀하우스’가 각각 중학생, 고교생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5-12-1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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