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이산가족 화상상봉 어제 10가족 아쉬운 해후
김수정 기자
수정 2005-12-09 00:00
입력 2005-12-09 00:00
8일 서울과 인천, 대구, 부산 등에서 진행된 10가족의 제3차 이산가족 화상상봉 두번째 상봉에서는 반세기만의 만남에도 불구하고 스킨십이 없는 등 한계가 있는 형식이어서 그런지 상봉 시간 2시간을 채우지 못한 채 헤어지는 상황도 많았다.
서울에서 열린 북측의 여동생 윤태임(74)씨와 두 아들 그리고 남측의 윤재원(93)씨 가족의 경우 북에 있는 아들 문호(65)씨가 머뭇거리다 “이제 그만하십시다. 아버지 한번 걸어가는 거 봅시다.”라고 불쑥 말을 꺼냈고, 남측 가족들은 북측 아들의 말에 따라 윤재원씨를 부축해서 말없이 빠져나갔다. 북측의 동생과 아들들은 “통일될 날까지 잘 사십시오. 미국놈 없는 세상에서 잘 살아보십시다.”라고 말하며 손을 들어 환송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2005-12-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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